키움증권은 2일 이녹스첨단소재(272290)에 대해 실적이 회복세에 올랐고 수산화 리튬 신사업의 성장동력도 주목할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까지의 재고 조정 일단락 후 하반기 성수기에 대비한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확대되며 전 사업부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녹스첨단소재의 2분기 매출액은 1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고,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37% 웃돌았다. 올해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WOLED 라인의 가동률 회복 및 예상치를 상회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 15용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패널 점유율이 이놀레드(Innoled) 사업부의 실적 회복을 주도했다. 김 연구원은 " 폴더블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 효과 및 반도체용 신규필름 공급에 힘입어 스마트 플랙스(Smartflex)와 이노셈(Innosem) 사업부의 실적 성장을 각각 견인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은 1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고,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전년 보다 8% 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WOLED, 플랙서블 OLED 및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수기 효과가 이놀레드와 스마트플랙스 사업부 중심의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실적은 통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의 신규 고객사 확보 효과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5월 발표한 수산화리튬 사업을 2025년 2분기 양산 목표로 진행중이며 저순도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모든 공정을 일괄 진행할 전망"이라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배수(P/E) 10.6배로 과거 평균 12.7배를 하회할 뿐 아니라 신규 소재 및 신사업 모멘텀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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