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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큰 폭 하락…2610선도 '위태'

연합뉴스




코스피가 2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전날보다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50.60포인트(1.90%) 내린 2616.4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4포인트(0.58%) 내린 2651.53에 개장한 뒤 점차 낙폭을 키우며 장중 최저 2611.77까지 밀리기도 했다.

종가 기준 이날의 코스피 하락 폭 규모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파로 폭락했던 지난 3월 14일(61.63포인트)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854억원, 8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76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시총 상위 10위권 내 모든 종목들의 주가가 내렸다.

삼성전자(005930)(-1.69%), SK하이닉스(000660)(-4.48%), POSCO홀딩스(005490)(-5.80%), 포스코퓨처엠(003670)(-4.52%) 등 최근 급등한 종목 위주로 상승 폭을 되돌렸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3.75%), 운수장비(-2.67%), 의료정밀(-2.53%), 전기·전자(-2.28%), 제조업(-2.20%), 운수창고(-2.10%) 등 순으로 하락했으며, 종이·목재(3.14%), 비금속광물(2.02%), 보험(0.59%)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91포인트(3.18%) 내린 909.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50포인트(0.90%) 내린 931.17에 출발한 뒤 하락 폭이 확대되며 장중 최저점인 907.87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지수 하락률은 이차전지주 동반 급락 사태(7월26일·-4.18%)와 SVB 사태(3월 14일·-3.91%)와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8억원, 19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543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6.85%), 에코프로(086520)(-7.45%), 포스코DX(022100)(-5.44%) 등 이차전지주들 뿐 아니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85%), JYP Ent.(035900)(-2.54%) 등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7404억원, 11조617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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