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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연말 액화수소 3만톤 생산…환경부 "내년 수소버스 700대 이상 공급"

환경부 장관, SK E&S 액화수소플랜트 방문

"내년 수소버스 예산 대폭 확대"

한화진(왼쪽 세 번째) 환경부 장관과 추형욱(〃네 번째) SK E&S 사장이 2일 SK E&S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건설 현장을 둘러본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E&S




SK E&S와 환경부가 올해 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상업 가동을 앞두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SK E&S는 플랜트와 충전소를 통해 수소연료를 차질 없이 보급하고 환경부는 수소버스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일 SK E&S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현장을 방문했다. 한 장관은 액화수소 플랜트와 충전소 구축 등 SK E&S의 액화수소 사업 계획과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또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SK E&S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 3만 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공정률은 약 99%로 시운전 기간을 거쳐 올해 4분기 안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는 액화수소 충전소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용 연료로 공급된다. SK E&S는 전국 주요 지역에 액화수소 충전소도 구축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수준으로 작아 대용량 운송이 가능하며 충전 속도도 빨라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이끌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특히 버스·트럭 등 수소 사용량이 많은 대형 상용차 연료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환경부와 SK E&S는 5월 주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운수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까지 2000대 이상의 수소 통근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SK E&S는 수소버스의 연료가 될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환경부는 수소버스 전환과 충전소 구축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는 수소차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수소버스 보조 사업 물량을 올해 700대보다 대폭 늘리고 천연가스·전기버스의 보조 사업 물량은 수소버스 보급과 연계해 조정해나갈 예정이다.

한 장관은 “2030년 수소차 30만 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차 보급, 수소 생산·공급·충전 기반 시설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와 액화수소 충전소가 준공되면 수소차 보급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추 사장은 “SK E&S는 올해 말부터 액화수소의 생산·유통을 본격화해 수소 모빌리티 확산과 수소경제 조기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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