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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신용등급 내려간 김에 차익실현”…S&P500 1.38%↓[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98%↓, 나스닥 2.17%↓

제이미 다이먼 “피치 신용강등 의미없어”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2년물은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한 여파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다만 피치의 조치가 시장 전반에 걸쳐 ‘안전자산 선호·위험자산 회피’로는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8.16포인트(-0.98%) 내린 3만5282.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3.34포인트(-1.38%) 내린 4513.3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10.47포인트(-2.17%) 하락한 1만3973.4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종료후 피치는 미국 장기외화표시채권발행자등급(IDR)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등급 낮췄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레이팅스가 AAA에서 AA+로 내린 지 12년 만이다.

에드워드존스의 선임투자전략가 모나 마하잔은 “투자자들은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을 그간의 차익을 실현하는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며 “강력한 상승이후에 일부 변동성이 나타나는 것은 시장 사이클상 자연스러운 일이고, (피치의 조치와 상관없이) 시장이나 경제 자체의 근본적인 시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월가의 왕’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출 비용을 결정하는 것은 신용평가 기관이 아니라 시장이기 때문에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종목별로는 CVS가 비용 절감으로 분기 수익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3.3% 상승했다.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업체 AMD는 7% 하락했다. 2분기 매출이 53억6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53억1000만)보다는 높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8% 줄았다는 점 △3분기 매출 전망(57억달러)이 시장 전망(58억1000만 달러)보다 낮다는 점 때문이다. 이밖에 인텔이 3.94% 하락하고 반에크 반도체 ETF가 3.67% 하락하는 등 반도체 주 전반이 부진했다

국채 수익률은 장단기물이 엇갈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bp(1bp=0.01%포인트) 오른 4.088%에 거래됐다. 반면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2.9bp 하락한 4.883%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상승에는 공급 증가 우려가 반영됐다. 지난달 31일 재무부는 이번 분기 국채 발행량 전망치를 기존 7330억 달러에서 1조30억 달러로 늘렸다. 이에 이달 중 3년물과 10년물, 30년물을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나게 된다. 22V 리서치 설립자인 데니스 드부셰는 장기물 수익률의 상승에 대해 “발행량 이슈는 장기물 수익률 상승의 단기적인 원인이고 더 중요하고 지속되는 수익률 상승 요인은 소프트랜딩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경제가 강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서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4% 하락한 2만9145달러 대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0.4% 내린 1842달러에 거래 되고 있다.

뉴욕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8달러(2.31%) 하락한 배럴당 7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7월 2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가 하락은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 점이 일조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02.778까지 올랐다. 이는 전날보다 0.5%가량 오른 것으로 지난 7월 18일 99.554까지 하락했던 데서 달러화 가치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강세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비싸게 만들어 해외 트레이더들의 원유 매수를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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