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한 편의점 GS25가 행사장 내 전 상품 가격을 시중 수준으로 내린다고 3일 밝혔다. 조직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생수 5만 개 등 필수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잼버리 행사장 내 제품 가격이 일반 매장보다 비싸다는 불만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GS25는 국내에서 32년만에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편의점 중 유일하게 매장을 냈다. 150㎡ 규모의 대형 텐트를 6동 설치하고 상하차용 아르바이트 인력은 100여 명을 동원했다.
특수 입지에 따른 물류 비용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당초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일반 매장보다 올렸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새만금 일대는 물건을 내리기 힘들 정도의 뻘밭이라 포크레인 등 특수 장비가 동원되고 수억 원에 달하는 냉동 컨테이너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007070) 관계자는 “현장에 들어간 물류 인프라 비용이 커서 일부 상품의 가격을 10~15% 인상 판매했지만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모든 상품을 시중 가격으로 내린다”며 “조직위와 협의해 생수 5만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다른 필수품까지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