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3일 삼성전자에 대해 “HBM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연말 삼성전자 메모리 (DRAM, NAND) 재고가 정상 수준에 근접 (5월: 16주 → 12월: 8주)해 건전화가 예상되고, 3분기 DRAM 가격 (전분기대비 +5%)이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상승 전환하며, 파운드리 부문도 대형 신규 고객 확보와 3nm 생산수율 개선으로 가동률 바닥 확인 (80%)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 (+28.6%)은 경쟁사 (+66.8%) 대비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HBM 일괄 생산체제 구축에 따른 경쟁력 부각, DRAM 흑자전환 및 NAND 적자축소, 파운드리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 폭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9개월간 누적된 삼성전자 메모리 재고평가손실 규모는 3조원을 상회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DRAM 가격상승과 NAND 가격하락 완화로 환입 가능성이 높아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343% 증가한 5.8조원으로 예상되고,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1.8조원)대비 +2.2배 증가한 4조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2년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설계 (Logic) → 메모리 (HBM) → 패키지 (2.5D package)로의 턴키(일괄생산)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로 평가된다”라며 “HBM 공급 안정성 측면을 볼 때 이는 신규 고객 확대의 강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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