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3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에 장중 2600선 아래로 후퇴했다가 소폭 반등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8포인트(0.42%) 내린 2605.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8.29포인트(0.32%) 오른 2624.76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중 26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2600대를 회복하며 소폭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701억원, 15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79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같은 코스피의 약세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는 전날 증시에 일정 부분 선반영됐다"면서 "미국 시간 외 선물시장이 상승 반전하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여파가 잔존해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 내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1.57%), LG에너지솔루션(373220)(-0.18%), 삼성SDI(006400)(-1.69%), 현대차(005380)(-0.4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8%), POSCO홀딩스(005490)(1.20%), 포스코퓨처엠(003670)(0.5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1.96%), 비금속광물(-1.21%), 서비스업(-1.02%), 전기·전자(-1.01%) 등은 내렸으나 의료정밀(6.01%)과 의약품(2.93%) 등 바이오주는 강세였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이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전장보다 10.56포인트(1.16%) 오른 920.3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2포인트(0.17%) 오른 911.28에 출발한 뒤 900선이 무너지며 주춤했지만 오후 들어 강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675억원, 2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5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50%), 에코프로(086520)(7.96%), 포스코DX(022100)(2.87%) 등의 이차전지주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41%), HLB(028300)(3.08%) , 셀트리온제약(068760)(4.42%) 등 바이오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JYP Ent.(035900)(-4.27%), 에스엠(041510)(-2.57%) 등 엔터주와 펄어비스(263750)(-2.54%), 카카오게임즈(293490)(-1.43%) 등 게임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6420억원, 12조977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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