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294630) 등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시간 외 거래에서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은 시간 외 거래에서 하한가(-9.93%)를 기록한 9890원에 마감했다. 서남은 이날 장 중에는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른 1만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강세를 나타낸 고려제강(002240)(-9.69%), 덕성(004830)(-9.91%), 모비스(250060)(-10%), 서원(021050)(-9.91%), 대창(012800)(-9.93%), 신성델타테크(065350)(-9.86%) 등도 일제히 시간 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찍었다.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무더기 하한가는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에 대해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는 소식에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LK-99’가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이스너 효과란 특정 물질이 전기 저항이 없어지고 내부 자기장을 밀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국내 연구진은 지난달 2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정규장에서 연이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열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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