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4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실적과 주가의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 9000원에서 4만 30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2조 8000억 원, 영업이익 3445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1972억 원)를 74.6% 상회했다"며 "공정률이 확대되는 화공 대형 프로젝트 수익성 안정화와 그룹사 공사 실적 가속화되는 가운데 일부 화공 프로젝트에서의 예정원가율 개선과 정산이익 반영으로 약 1000억 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성 이익을 제거해도 GPM 10%대의 수익성이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준공현장에 대한 대규모 정산이익은 수주단계에서부터 양질의 수주였음을 의미한다는 측면에서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화공부문 수주는 2분기에도 다소 부진했다.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는 3조 8000억 원으로 연간목표 대비 32% 수준에 불과하다. 주력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긴 하나, 일부 프로젝트의 실주와 동남아 화공플랜트 발주지연 등의 영향도 있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파이프라인은 190억 달러에 달한다. 인력 활용 측면에서 경쟁입찰보다는 제한경쟁 입찰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제한경쟁 안건 비중이 63%으로 더 높다. 협상의 영역인 만큼 수주 시점과 규모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있겠으나 방향성은 오히려 명확해졌다"며 "그린수주 3건, 블룸암모니아 4건 등 만들어가는 프로젝트가 증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 수주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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