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4일 LG전자에 대해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상고하저 실적 계절성보다는 전장 사업의 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판단되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가전 (H&A) 사업은 유통채널의 보수적 재고 정책으로 전년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되어 물류비 감소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부품 (VS)은 수주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 4분기부터 LG-Magna (엘지 마그나) 멕시코 신 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추가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부진한 출하량을 기록 중인 TV (HE), BS (PC) 사업은 상반기 수요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돼 내년부터는 신규 수요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20.2조원, 영업이익 8,213억원으로 전망되고, 부문별 영업이익은 H&A(가전) 3,946억원, HE(홈엔터테인먼트) 1,014억원, VS(전장) 793억원 , BS 3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H&A 사업은 B2C 수요부진과 유통채널의 재고축소에도 B2B(시스템에어컨, 빌트인 가전) 매출비중 (25%)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 2.2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2023, 2024년 LG전자 연결 영업이익은 4.0조원, 4.3조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와 내년 가전 (H&A), TV (HE)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67%, 59%로 전망되고, 전장 (VS) 영업이익 비중은 4%, 10%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특히 전장 (VS) 매출은 매년 +15~20% 성장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EV 업체 (벤츠 EQS 등)들이 P. OLED 기반의 계기판, CID 탑재로 EV 디자인과 편의성 차별화 영향으로 고수익의 인포테인먼트 수주가 증가하고, LG-Magna (VS 매출비중 12%, 수주비중 22%)는 북미, 유럽 신규고객 확대에 따른 신 공장 증설 효과로 2025년까지 연평균 +50%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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