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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5' 상표 출원…차세대 모델 개발하나

韓 특허청 등에 상표 출원…신모델 개발 착수 가능성

당초 "개발 않는다" 입장서 선회…구글 등 추격 의식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오픈AI가 한국·미국 등지에서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GPT-5’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최신 모델을 개발하지 않고 있다던 기존 방침과 달리 차세대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특허청과 미국 특허청(USPTO)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한국과 미국 등에 ‘GPT-5’ 상표를 출원했다. 상표 출원이 곧바로 서비스 개발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통상 회사들은 특정 서비스·제품 개발이 임박했을 때 상표를 출원한다. 이를 고려하면 조만간 오픈AI가 GPT-4를 이을 차세대 모델 개발에 착수하거나 이미 초기 단계에 들어갔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가 차세대 LLM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생성형 AI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는 해석이다. GPT-4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팜2(PaLM2)’로 오픈AI와의 격차를 줄인 구글은 물론 앤스로픽, 아마존, 엔비디아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거세다.

메타가 상업적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LLM ‘라마2’를 내놓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GPT와 같은 빅테크들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은 높은 성능과 범용성이 무기지만 비용이 비싼데 반해 오픈소스 모델은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성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가성비가 좋아 LLM 기술이 필요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가는 추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점차 가벼워지면서도 산업별로 미세조정된 오픈소스 LLM은 오픈AI 사업에 분명한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오픈AI가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수혈한 만큼 보다 진화한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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