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020000)이 남성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한섬은 패션에 치중돼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2021년부터 화장품 부문을 강화해 왔다. 프리미엄 여성 스킨케어와 니치 향수 등을 앞세워 시장 진출을 꾀했는데, 이제는 남성 화장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다음 달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에 남성 스킨케어 라인을 추가한다. 오에라는 한섬이 2021년 8월 론칭한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로 주요 제품은 스위스 화장품 연구소와 협업해 스위스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가격은 가장 기본적인 토너 제품이 15만원으로 책정돼 있을 정도로 고가에 속한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물론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에도 매장을 내는 등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올 들어 오에라의 매출은 월평균 50%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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