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교환형 배터리팩 솔루션을 DNA모터스에 공급하며 전기 이륜차를 중심으로 배터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 C&C는 전기 이륜차 전문 기업 DNA모터스에 교환형 배터리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은 DNA모터스는 지난해 대림오토바이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전기 이륜차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DNA모터스의 전기 이륜차에 맞는 교환용 배터리팩 및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개발·실증 사업을 완료했다. 첫 교환형 배터리팩은 올해 DNA모터스가 새롭게 출시할 신규 전기 이륜차 모델(ED-1B)에 우선 적용된다. SK C&C 전용 교환형 배터리팩과 함께 배터리관리시스템(BMS)도 자체 개발해 탑재한다. BMS는 배터리 전류?전압?온도를 실시간 파악·제어할 수 있게 해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SK C&C는 독자적인 배터리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BMS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환경부 인증 심사에서 BMS가 적용된 ED-1B는 기존 제품 대비 상온과 저온 환경에서 각각 8.1%, 7.8% 이상 긴 주행거리를 달렸고, 6% 이상 높은 출력 성능을 기록하며 환경부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
SK C&C는 이번 배터리팩 공급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배터리(BaaS)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환 SK C&C 제조디지털플랫폼그룹장은 “소형 전동 모빌리티 시장에서 BaaS 사업은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킬러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는 만큼 지게차, AGV(무인 운반 시스템) 등 산업용 EV를 비롯해 전동 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동 모빌리티 분야로 BaaS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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