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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9%는 코로나 면역이라는데…백신 맞아야 할까[코로나TMI]

9798명 대상 항체양성률 3차 조사 실시

자연감염+백신면역 항체양성률 99.2%

다만 항체가는 시간 경과함에 따라 감소

백신 미접종시 감염률 최대3배까지 증가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 5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 단계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국민의 99.2%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시간이 지날 수록 항체가가 감소하고 미접종자의 경우 백신 접종자보다 코로나19의 감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백신 접종은 여전히 필요하단 설명이다.

9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한국역학회 및 보건소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5세 이상 주민 9798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3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전체 항체양성률은 99.2%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자연감염과 백신면역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자연감염으로 인한 항체양성률은 78.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각각 0.6%포인트, 8.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 항체양성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5~9세)에서 94.1%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항체양성률은 낮아졌다. 다만 50세 이상 고령층의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및 미확진 감염률은 2차 조사 대비 증가했다. 50~64세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7%로 직전 조사 대비 10.2% 포인트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68.8%로 11.3%포인트 증가했다.



우리 사회는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 등의 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오미크론 유행 이후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아진 것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대한 위험도는 올 1월부터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률은 19.1%로 2차 조사 결과인 18.5%와 유사했다. 다만 50세 이상에서 미확진 감염률은 전체 증가율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50~64세의 미확진 감염률은 30.7%로 2차 조사 대비 3.8%포인트 늘었으며 65세 이상은 21.1%로 3.7%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는 백신 면역군(2회 이상 접종자), 복합 면역군(백신면역+자연감염) 모두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과 재감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백신 미접종자는 단가백신접종자에 비해 2.02배, 2가 백신 접종자에 비해 3.1배 높은 재감염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복합면역군의 면역 지속이 백신 면역군, 백신 미접종 자연감염군보다 오래 유지되고 있으며 재감염에 대한 위험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향후 국내 코로나19 영향 및 백신의 효과 등을 추가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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