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원자재 ETF 19개 중에서 최근 1년 순자산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ETF의 최근 1년 순자산 증가액은 398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원자재 ETF의 최근 1년 평균 순자산 증감액(-161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CE KRX금현물 ETF의 최근 3개월, 6개월 순자산 증가액 또한 각각 94억 원, 272억 원으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6개월 및 1년간 이 ETF를 각각 133억 원, 170억 원 순매수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2021년 12월 상장된 국내 최초·유일 금현물 ETF다. 이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 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한다.
현물 ETF 특성상 롤오버(선물 계약 만기 시 신규 선물 계약) 비용을 피할 수 있다. 최근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7.63%, 9.38%로 원자재 ETF 중 우수한 편이다. 국내 상장된 금 관련 ETF 중 유일하게 확정기여형(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금은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다”며 “장기 투자 자산배분 전략으로서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전통적으로 자산가치 보존의 수단으로 쓰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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