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HLB생명과학(067630)의 자회사 HLB생명과학R&D가 신약후보물질 연구기관인 독일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the Lead Discovery Center, LDC)의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을 도입하고 공동연구에 나선다.
HLB생명과학R&D는 LDC가 발굴한 신규 항암물질의 글로벌 판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일부 선지급금(upfront)과 함께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과 매출 로열티로 구성된다.
LDC는 3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기관인 독일의 ‘막스플랑크협회’(Max Planck Society)에서 2008년 스핀오프된 기업이다. 현재 암을 비롯 자가면역, 대사, 심혈관, 중추신경, 감염 등 각종 질환에 대해 120여개의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HLB생명과학R&D가 이번에 도입한 표적항암물질 또한 막스플랑크협회 분자생리학 연구소와의 협력으로 탄생됐다. 항암제에 손상을 입은 암세포가 스스로 회복하는데 작용하는 특정 유전자의 전사(transcription) 과정을 억제하는 해당 물질은, 비임상 단계의 초기 연구를 통해 암 세포에 대한 높은 사멸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HLB생명과학R&D는 신약물질 기술이전과 함께 LDC와의 공동연구로, 비임상을 마치고 임상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한용해 HLB그룹 CTO 겸 HLB생명과학R&D 대표는 “LDC와 오랜 기간동안 신규기전의 표적항암제 발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오던 중, 최근 양사간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의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며, “LDC의 신약 물질을 인수하는 대로 HLB생명과학R&D의 신약연구소에서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LDC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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