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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 매수행렬에 2600선 재탈환…엿새 만에 반등

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9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1.14포인트(1.21%) 오른 2,605.1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6.62포인트(0.26%) 오른 2,580.60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우며 강세를 지속했다.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끊어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355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5542억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7억원, 2924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93억원, 49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92%)가 강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5.33%)과 LG화학(051910)(2.44%), 삼성SDI(006400)(3.26%), 포스코퓨처엠(003670)(2.01%) 등 이차전지주들도 나란히 오르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3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의료 정밀(3.30%), 전기·전자(2.19%), 제조업(1.65%) 등도 강세였다. 종이·목재(-1.71%), 보험(-0.91%), 증권(-0.8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16.64포인트(1.86%) 오른 908.9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14%) 내린 891.08로 출발했으나 이내 오름세로 돌아서 강세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32억원, 6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20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33%), 에코프로(086520)(4.64%), 엘앤에프(066970)(4.18%) 등 이차전지주들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에 힘을 보탰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49%), HLB(2.66%), 셀트리온제약(5.28%) 등도 올랐다.

포스코DX(-1.99%), JYP Ent.(035900)(-0.62%), 에스엠(041510)(-1.88%)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693억원, 10조4917억원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현·선물 동반 매수에 증시 상방 압력이 높아졌다"며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600선을 다시 밟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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