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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FW 패션'으로 하반기 실적 승부수

상반기 '새벽 방송 중단' 여파로 부진

방송재개·가을시즌 맞물려 패션 강화

브랜드·품목 2배 이상 확대 등 공들여

롯데홈쇼핑이 올 FW시즌에 선보이는 LBL(왼쪽), 데렉 램 10 크로스비의 가을 패션 신상품 이미지/사진 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15~31일 ‘패션 이즈 롯데(Fashion is Lotte)’ 특집전을 열고, 단독 패션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는 예년대비 신규 품목을 2배 이상 확대했는데, 이 같은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1·2분기 새벽방송 정지에 따른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10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롯데홈쇼핑의 FW(가을·겨울) 시즌 패션 전략은 ‘상품 및 판매채널 다양화’다. 신규 브랜드 론칭 통한 단독 브랜드 확대, 품목 다양화, 멀티채널 판로 확장 통해 패션 명가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패션 전담 조직인 패션상품개발부문은 콘셉트 수립부터 신규 상품 발굴, 소재 차별화, 인플루언서 섭외, 판로 확대까지 약 1년 이상 공을 들였다.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발탁한 모던 캐주얼 브랜드 ‘로던’,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 등 신규 단독 브랜드 론칭을 예년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이번 시즌 총 13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상품 수도 2배 이상 늘려 선보인다. 자사 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버티컬커머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팝업스토어 등으로 판매 채널도 확대하며, MZ세대 특화 라인 론칭,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통해 고객 유입도 다각화할 예정이다.



홈쇼핑 패션의 고급화를 이끈 업계 ‘LBL’은 신규 모델로 배우 송지효를 발탁하고,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에 최신 트렌드를 가미해 3040 세대까지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변함없이 빛나는 가치(Effortless Luxury)’를 콘셉트로 고급 소재 기반의 니트, 베스트, 코트, 원피스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했다. 올해 3월 단독 론칭해 방송 3회 만에 10만 벌이 판매되며 화제를 모은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지난 시즌 대비 품목을 3배 이상 늘렸다. 또한, 지난해 주문수량 70만 세트 이상을 기록한 ‘폴앤조’도 패션 모델 여연희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크롭셔츠 등 트렌드 아이템을 선보이며 젊은 고객 확보에 나선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상품개발부문장은 “패션 성수기인 FW 시즌을 맞아 신규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패션 신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에 시도 하지 않은 다양한 판매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수요를 충족시키는 시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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