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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즈니+ 가격 27% 오른다

광고 없이 시청요금 13.99달러로 인상

훌루 요금제 넷플릭스·디스커버리보다 비싸

디즈니+가 10월부터 가격을 인상한다. 디즈니+




10월부터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를 광고 없이 보려면 기존보다 27% 오른 매월 13.99달러를 내야만 한다.

월트디즈니는 9일(현지 시간) 10월12일부터 광고가 없는 디즈니+의 구독료가 기존의 10.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광고 없는 훌루 가격은 20% 오른 17.99달러로 책정됐다. 현재 광고 없이 넷플릭스를 보는 시청료가 월 15.49달러, 워너브러더스의 디스커버리 맥스가 15.99달러다. 훌루의 경우 이들보다 구독료가 높아지는 셈이다.



다만,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가장 싼 요금제의 경우 디즈니+와 훌루 모두 월 7.99달러가 유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두 번째 가격인상”이라며 "내년 9월까지 스트리밍 사업에서 수익을 내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디즈니에 따르면 3분기 스트리밍 부문 손실은 5억1200만 달러다. 전년 동기(10억6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손실을 기록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즈니의 가격인상은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가 2분기 연속 미국 내 가입자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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