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으로 공연 재개가 활발해지면서 상반기 가요 콘서트 부문 카드 매출액이 34% 증가한 가운데 특히 트로트 부문은 13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및 올해 가요 콘서트 부문의 신용 및 체크카드 온라인 티켓 결제 데이터(164개 가수·60개 판매처·5100개 공연)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가요 콘서트 온라인 티켓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이용 회원 수는 40% 증가했다. 특히 트로트 콘서트 티켓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이용 회원 수는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돌 콘서트 티켓 매출액은 17%, 구매 회원 수는 31% 증가했고, 일반 가요는 매출액이 15%, 구매 회원 수는 30%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트로트 콘서트 티켓의 매출 건수 비중은 30대 32%, 40대 25%로 30~40대의 티켓 구매 비중이 높았고, 30대의 트로트 콘서트 티켓의 건당 금액은 22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모님들을 위해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돌 콘서트 티켓의 매출 건수 비중은 20~30대가 71%였고,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도 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건수 상위 5개 콘서트의 티켓 예매 시작 후 1시간 동안의 매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시작 후 10분 동안 전체의 56.4%가 판매됐다. 시작 후 30분 후에는 78.1%, 1시간 내 전체 매출 건수의 84.1%가 판매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신용 및 체크카드 소비데이터를 통해 최근 핫한 트로트 등 콘서트 문화가 활성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다양한 공연문화에 대해 소비자, 가맹점, 기업들에게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정보를 탐색하고 전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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