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가 미국 1위 보험사를 포함해 2곳의 처방집에 추가로 등재된다.
10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파트너사 오가논의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어닝 콜’에 따르면 하드리마는 미국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 healthcare)’와 ‘센틴(Centene)’의 처방집에 각각 등재됐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미국 보험시장에서 12.0% 시장을 점유한 1위 업체다. 미국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한국과 달리 보험 가입자 중 사보험이 60%를 차지하며 신규 의약품의 경우 보험사 처방집에 포함돼야 환자에게 처방될 가능성이 커진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처방집은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를 통한 보험사 등재와 달리 별도로 각 보험사에서 관리하는 목록이다. 미국의 PBM은 보험사가 처방약 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대행해 의약품 목록을 선별·유지하고 약제비 청구에 대한 심사와 지급 등을 담당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하드리마 출시 한 달여 만에 PBM을 포함해 4개의 처방집에 등재됐다. 앞서 지난달 사보험사 시그나헬스케어의 처방집에 등재됐고 업계 5위 PBM인 프라임테라퓨틱스 의약품 목록에 포함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하드리마의 상호교환성 승인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임상을 마치고 2024년 7월 승인을 목표로하고 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휴미라를 선호 의약품에서 제외하고 암젠, 베링거잉겔하임, 산도즈,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등재했다”며 “향후 공보험이 적극적으로 오리지널을 배제하고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처방집을 운영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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