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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북상에 경찰 초비상…"태풍 영향권 관서 77개 갑호비상"

부산, 경북, 경남, 강원, 제주, 세종 '갑호'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충북, 충남, 전남 '을호'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에서 토사가 유출돼 경찰관이 현장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는 만큼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에 비상근무 자체 발령을 지시했다.

오전 10시 현재 태풍의 영향력이 큰 부산과 경북, 경남, 강원, 제주, 세종 지역 77개 경찰관서에 갑호 비상이 발령됐다.

갑호 비상은 가용 경찰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는 최고 비상단계다. 경찰관들은 연차휴가를 중지하고 지구대와 파출소장을 포함한 지휘관은 사무실 또는 현장에서 근무해야 한다.

또 대구와 광주, 대전, 울산, 충북, 충남, 전남 지역 70개 경찰관서에는 을호 비상이 발령됐고, 세종과 전북, 전남 19개 경찰관서엔 병호 비상이 내려졌다.



을호 비상은 경찰관 연차휴가가 중단되고 가용 경찰력의 50%를 동원할 수 있다. 병호 비상은 가용 경찰력 30% 이내로 동원된다.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부산에 근접한 가운데 부산 연제구 도로에서 중앙분리대가 파손돼 안전조치 되고 있다. 연합뉴스


오전 현재까지 태풍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111개 경찰관서에는 경계강화를 지시했다.

경찰은 태풍 특보 등을 감안해 지역별로 비상 단계를 상향하거나 하향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 112 신고 접수현황과 유관기관 요청사항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비상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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