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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ODM '깜짝 실적'…하반기엔 유커 덕볼까

한국콜마 2분기 영업익 19% ↑

코스맥스·코스메카도 호실적

유커 수요 확대땐 실적 더 뛸듯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 뷰티 시장 회복과 글로벌 시장 약진에 힘입어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을 전면 허용해 중국인 단체 여행객(유커)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161890)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997억 38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3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6억 7200만 원으로 65.48%나 증가했다. 코스맥스(192820)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난 4792억 6600만 원, 영업이익은 167.3% 상승한 460억 4700만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스메카코리아(241710) 역시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오른 1156억 5100만 원, 영업이익은 264.7% 증가한 111억 6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ODM 업계는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이유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 화장품 수요 증가를 들고 있다. 아울러 일본 수출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중국 현지 시장의 판매는 여전히 답보를 거듭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며 내수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K뷰티에 대한 관심으로 국내 고객사들의 일본 매출이 늘어나며 관련 수주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유커 복귀에 따른 영향에 쏠리고 있다. 관련 업계는 전반적으로 실적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커들의 한국 방문 증가로 주요 관광 소비 품목인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고객사 중심으로 제작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화장품 ODM 업계의 실적이 좋은 것은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유커 복귀로 중소 브랜드의 발주가 더 늘어나면 ODM 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유커 복귀가 중국 현지 법인들의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커들이 한국 화장품을 경험한 후 돌아가 국내 OEM 제품을 찾을 가능성도 있지만 중국 현지 소비 분위기를 감안할 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중국 현지 고객사들보다는 국내 고객사들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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