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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스닥 올해 첫 2주 연속 하락

생산자물가 반등 속 반도체주 약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나스닥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25포인트(0.30%) 오른 3만5281.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8포인트(0.11%) 떨어진 4464.0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14포인트(0.68%) 하락한 1만3644.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0.6% 가량 오른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1.9% 하락했다.



이로써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주 연속 떨어졌다. 나스닥지수가 2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불리며 올 들어 200% 가까이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3.62% 하락했다. 메타와 테슬라 등도 1% 넘게 내렸다.

이날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아직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전략가는 CNBC에 “도매 가격 상승은 지표를 따르는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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