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453340)가 투석 환자의 식사 관리를 위한 가정 간편식 형태의 정기 구독형 식단을 선보인다. 지난해 선보인 당뇨 식단과 암환자 식단에 이어 질환별 카테고리를 확대, 케어푸드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정기 구독형 식단 신제품인 ‘신장 질환 식단’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식단은 혈액·복막 투석을 정기적으로 받는 말기 신장 질환 환자들을 위해 개발한 특수의료용도 식품이다. 쌀밥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4종 이상의 반찬이나 볶음밥·솥밥 등 인(P) 함량이 낮은 백미를 활용한 메뉴 등 총 12종의 냉장·냉동형 식단으로 구성됐다.
신장질환자용 식품은 투석 환자의 노폐물과 수분의 과다한 축적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투석 환자 기준 단백질 유래 열량 12% 이상, 나트륨 650㎎ 이하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평균 15% 이상의 단백질 유래 열량으로 설계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연내에 투석을 진행하지 않는 신장질환자를 위한 전문 식단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당뇨 식단과 암환자 식단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케어푸드 사업 강화를 위해 당뇨 식단과 암환자 식단, 신장 질환 식단을 합쳐 그리팅 ‘질환 맞춤 식단’ 카테고리를 별도 신설했고, 출시 초기 36종이던 식단 수도 117종까지 3배 이상 확대했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상무는 “앞으로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는 물론 질환 예방을 위해 식단으로 건강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건강 식단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