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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 "'퍼스널 AI 혁명 온다…삼성 자리 공고히 해야"

"생성형 AI 대중화 가속…기회·위협 공존"

AI 생태계 내 전략적 우위 강조

10월부터 자체 생성형 AI 시범사용 시작

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담당 사장. 사진 제공=삼성전자




세계적 인공지능(AI) 분야의 석학인 서배스천 승(한국명 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담당 사장이 급속히 커가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삼성전자도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승 사장은 최근 사내 지식 공유 플랫폼 모자이크에 올린 글에서 “생성형 AI는 AI가 대중화되는 방향으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생태계 안에서 삼성은 최대한 빨리 자리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 사장은 “우리는 커다란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AI는 누구나 자신의 개인적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툴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1980년대의 개인용컴퓨터 혁명과 비슷한 ‘퍼스널 AI 혁명’으로 칭하며 “인터넷과 휴대폰이 가져왔던 변화만큼 중대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새로운 생태계는 생성형 AI를 제공하는 거대한 플랫폼 회사들과 그들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휴먼 인 더 루프(인간 참여형)’를 만들어내는 작은 회사들로 이뤄져 있다”며 “삼성은 이 생태계 내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디바이스 계층에서 전략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 소장은 뇌 기반의 인공지능 연구를 개척한 세계 최고 석학이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벨랩 연구원,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2014년부터 프린스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2018년부터는 삼성리서치에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에 관한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삼성리서치 산하 AI 센터를 통해 AI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삼성SDS와 공동으로 자체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다. 코딩 지원, 문서 요약, e메일 전송 등 사내 생산성 향상, 삼성 디바이스 탑재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생성형 AI에 대해 10월부터 사내 베타테스트를 시작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연초 직원들에게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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