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지난 11일 서울시 마포구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KT와 함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2023 유니커즈 데모 데이(UNIQUERS DEMO-DAY)’ 행사를 개최하고 혁신적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4개 우수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2023 유니커즈’는 신한은행과 KT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통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내벤처·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디지털 패러다임을 구축할 역량 있는 리더를 육성하고자 기획된 공동프로젝트다.
두 회사는 지난 5월부터 핀테크, 커머스, 플랫폼, 인공지능(A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의 분야에 걸쳐 약 300여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수했으며 서류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제출한 9개 팀을 1차적으로 선정했다. 이후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액셀러레이터 전문가와 멘토링을 통해 5주간 사업 고도화 과정을 거쳐 최종 신한은행 2팀, KT 2팀을 사내 스타트업 육성팀으로 선정했다.
신한은행 대상으로는 소상공인 양수도 계약 대행 사업을 제안한 셀링 더 비즈니스팀, 최우수상은 반려동물 의료중개 플랫폼을 제안한 반려동물을 부탁해팀이 선정됐다. KT 대상은 긱 이코노미(Gig Economy) 대상 가명정보를 활용한 제2 신분 보증 사업의 기가젠트팀을, 최우수상은 수분해장을 이용한 이동형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사업의 블루헤븐팀이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각 팀들에게 사업화 예산 1억원 △잡오프(Job-Off) 기간 최대 1년 △신한 익스페이스 사무공간 등 사업 고도화 과정을 지원하고 최종심사를 통해 독립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사업화로 이어져 금융과 통신업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서비스로 탄생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만의 방식으로 혁신을 이어가며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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