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분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102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2003억 원, 영업이익은 24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3.1%, 30.6% 성장했다.
케미컬(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양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호조를 보였다.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은 2분기 약 1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국내 케미컬의약품 부문에서의 성장을 견인했다.
셀트리온제약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인수한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주요 제품의 생산 내재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해당 제품들은 셀트리온과 함께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에 나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이 약 21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성장했다. 램시마와 허쥬마는 각 36%, 30%, 트룩시마는 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근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피하주사형)도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전년 대비 약 4배 이상 매출액이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는 양 사업부의 주요 품목이 견고한 매출을 올리면서 안정적인 성장세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주요 품목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매출 증대에 힘 쏟는 한편 이익률 향상에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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