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서 한화(000880)의 2분기 실적에 대해 혹평을 내놓자 주가가 급락 중이다.
14일 오전 9시 30분 한화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7.85%) 내린 2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대신증권(003540)은 한화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는 3만 1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11일 종가인 2만 9300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 실적 부진이 한화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한화는 2분기 매출 12조 1000억 원, 영업이익 298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인데, 증권가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의 실적 쇼크와 별도 부문의 글로벌·건설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전체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별도 부문에서도 건설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협동로봇사업 등을 추진 중인데 결과 도출까지 시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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