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14일 셀트리온(068270)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5258억 원, 영업이익은 54.0% 감소한 3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으로는 상반기 누적 매출이 1조 2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어나며 사상 첫 반기 1조 원 매출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수익성 높은 제품의 처방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견조한 매출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처방이 꾸준한 가운데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및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유럽 판매가 증가하면서 동사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으로 직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현지 전문인력 확충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감소했다. 제품 출시 지역이 확대되면서 로컬 학회, 임상 등 마케팅 활동이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비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은 하반기에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최근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공보험 처방집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기 위한 리베이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다수의 PBM과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80mg 및 20mg 용량 추가를 통해 보다 주도적인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에서 수익성 높은 제품들이 견조한 처방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베그젤마 및 유플라이마가 PBM, 사보험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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