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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내달 보잉 차세대 여객기 기종 B737-8 첫 도입

하반기 중 2대 도입 예정

신규 노선 개발·수익성 개선 기대

제주항공 B737-8.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089590)이 보잉의 차세대 여객기 기종인 B737-8 한 대를 다음 달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 항공기를 포함해 올해 하반기 B737-8 2대를 시작으로 B737-8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현재 운용 중인 여객기 B737-800NG의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B737-800NG 여객기 38대를 운용하는 제주항공은 연말까지 40대의 여객기(B737-8 2대, B737-800NG 38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코로나 전인 2019년 말(45대)의 89% 수준까지 회복하는 셈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11월 보잉과 B737-8 50대를 확정 구매 40대, 옵션 구매 10대 형식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4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항공기를 인도받게 됐다. 국적항공사가 단일 기종 기준으로 항공기 40대 이상을 계약한 첫 사례였다.

제주항공은 B737-8의 구매 및 도입을 통해 수익성 개선과 신규 노선 개발 기회 창출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기존의 운용 리스 형태였던 항공기 운용을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해 고정비를 줄이고 경쟁사보다 우월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B737-8은 B737-800NG보다 운항 거리가 1000㎞ 이상 길어 중앙아시아·인도네시아 등에도 갈 수 있어 신규 노선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동급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를 절감하고 정비 비용도 10% 이상 줄일 수 있어 연간 12%가량의 운용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가 내는 소음도 약 50% 줄어든다는 것이 제주항공 측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기종 전환을 계기로 보잉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보잉은 기단 전환에 필요한 공동 책임을 약속했고 엔진과 각종 부품 공급 등 여러 필수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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