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 전 대표인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이 주요 정보기술(IT) 및 게임 업체 전·현직 경영진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남궁 고문은 상반기 96억 83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94억 3200만 원을 포함해 급여(2억 5000만 원), 근로소득(100만 원)을 지급받았다. 카카오는 "재직시 회사의 장기적 성장가치 제고를 위해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차액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6억 400만 원을 지급 받았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2억 4800만원을 받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0억 4200만 원을 수령했다. 최 대표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수령하지 못했다.
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가 게임 업계 최고경영자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김 대표는 인센티브 및 자기주식 등 상여 27억 9500만 원과 급여 4억 8100만 원 등 총 32억 7600만 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크래프톤은 "시장 및 기술 변화를 빠르게 읽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회사의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036570) 창립자인 김택진 대표는 급여 12억 8000만 원에 상여 13억 5000만 원을 포함해 상반기 총 26억 36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김 대표의 보수는 2022년 재무목표 달성도, 리더십 발휘 기여, 리니지W의 성공적 출시 등을 고려해 산정됐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293490) 대표는 급여 4억 5000만 원, 상여 11억원 등 총 15억 5100만 원을 지급받았다. 송병준 컴투스(078340) 의장은 10억 20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지훈 데브시스터즈(194480) 대표는 7억 5000만 원을, 넷마블(251270) 창립자인 방준혁 의장은 7억 32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게임업계 '연봉 킹'이었던 장현국 위메이드(112040) 대표의 보수는 5억 원으로 집계됐다. 장 대표는 작년 약 173억 원에 달하는 보수를 수령했다. 위메이드 창립자인 박관호 의장은 급여 8억 원을 지급받았다.
통신 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 받은 경영자는 구현모 전 KT(030200) 대표로 파악됐다. 구 전 대표는 퇴직 소득 19억 3500만 원을 포함해 급여 2억 5700만 원, 상여 7억 7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500만 원 등 29억 9500만 원을 받았다.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였던 윤경림 전 KT 사장은 8억 1200만 원을, 박종욱 대표이사 직무대리는 7억 5100만 원을 수령했다.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는 각각 14억 5900만 원, 10억 58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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