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확한 우리 배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천안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올해 수확한 조생종 배 선적식을 갖고 미국 수출을 본격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생종 배는 한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원황·황금·신화 등이 있다.
미국은 한국산 배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대미(對美) 배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3600만 달러로 전체 배 수출액의 48.3%를 차지한다.
농식품부는 우수한 품질의 배 수출 확대를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기술 지도, 품질 개선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달 7일부터는 원활한 검역 통관을 위해 한미 간 합동 검역을 시행하고 있다. 에이치-마트, 푸드 바자르 등 미국 주요 마트 특별 판촉 및 공동 브랜드 상표 활용, 위조 방지 식별 마크 부착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선적식에 앞서 농식품부는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 주재로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업계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수출 업계의 한 관계자들은 인건비·원자재가 상승, 환율 변동 폭 확대 등 수출 환경 변화에 따른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 식품산업정책관은 “올해 신선 농산물의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위해서 수출 물류비 추가 지원, 대기 환경 조절이 가능한 CA컨테이너 활용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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