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캐나다 국민커피도 입성…여전히 '핫'한 강남

팀홀튼 1호점, 신논현 어반하이브에

성수·한남 등 젊은층에 주목받지만

파이브가이즈·슈퍼두퍼·쉐이크쉑 등

해외 브랜드 '테스트베드'로 건재

팀 홀튼 / 사진제공=RBI




캐나다의 유명 커피·도넛 브랜드인 ‘팀홀튼’이 국내 진출을 예고한 가운데 1호점 오픈 지역을 강남역 상권으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수동, 한남동, 여의도 등지가 최근 젊은 층이 붐비는 상권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여전히 유동인구 등의 측면에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기엔 가장 적합한 상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팀홀튼 외에도 팬데믹 기간 늘어난 대형 상가 공실을 이용해 강남역 상권에 입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유명 식음료(F&B)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다시 한 번 주목받을 전망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팀홀튼의 국내 운영사 BKR은 신논현역 사거리에 위치한 어반 하이브 빌딩 1층(89평 규모)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팀홀튼은 12월 초 오픈을 목표로 한국에 맞게 로고를 변경하고 인테리어 등을 고심하고 있다.

팀홀튼은 버거킹, 파파이스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외식기업 브랜드 RBI의 자회사다. 국내에서는 RBI가 운영 권한을 위임한 BKR이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하는 직영점으로 운영된다. 팀홀튼이 강남 지역을 1호점으로 선택한 것은 인근에 버거킹 매장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성비’로 유명한 팀홀튼 커피의 잠재 고객인 2030세대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팀홀튼은 국내에 추가로 30개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부지 선정 작업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 1호점 매장 전경.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팀홀튼 1호점이 들어설 건물을 시작으로 강남역 방면으로 이어지는 강남대로에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 본부장이 들여온 파이브가이즈 1호점을 비롯해 bhc 그룹의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 1호점이 있고, 길 건너편에는 2016년부터 터를 잡고 성장해 온 SPC의 ‘쉐이크쉑’ 1호점이 있다. 한국 철수 2년 만에 재진출한 파파이스도 1호점 외에도 할랄푸드를 국내에 첫 선보인 할랄가이즈도 위치해 있다. 강남대로를 따라 삼성동까지 이어지는 테헤란로에는 블루보틀을 비롯해 신세계(004170)프라퍼티가 아라비카 커피 1호점을 선보였고, 가성비를 앞세운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가 공식 론칭하기도 했다.

강남역 인근은 유동인구를 노린 경쟁이 치열한 해외 브랜드 간 ‘테스트베드(시험대)’ 역할을 한다.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 유동 인구가 모일 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많아 일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징적인 지역이기도 하다. 쉐이크쉑버거 1호점은 매년 매출 20~25%씩 성장세를 보였고, 오픈 이후 7년 만에 유동인구가 더 많은 강남역 인근으로 매장 이전을 결정했다. 파이브가이즈와 슈퍼두퍼, 쉐이크쉑버거 매장 간 직선거리는 300m에 불과하다.

또한 강남역 인근은 오피스 빌딩이 많아 작은 규모의 카페부터 프랜차이즈 카페까지 밀집한 지역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뚜렷한 정체성 없이는 살아남기가 힘들어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곳은 일찌감치 사업을 접는 사례도 나온다.

쉐이크쉑버거 강남점. /사진제공=SPC


팀홀튼은 강남역에 1호점을 오픈함에 따라 향후 예정된 해외 커피 브랜드 간 경쟁의 신호탄을 알릴 예정이다. 해외 수제 버거 브랜드에 이어 해외 커피 브랜드의 연이은 한국 상륙이 예정돼 있다. 블루보틀·필즈커피와 함께 미국 서부지역 3대 커피로 불리는 피츠커피가 하반기 매장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됐고,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인텔리젠시아 커피도 연내 국내에서 1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BKR은 버거킹과 파파이스에 이어 세 번째로 팀홀튼을 국내에 들여오게 됐다”며 “캐나다에서는 스타벅스가 팀홀튼과 경쟁을 위해 ‘무료 리필’제도까지 도입했을 정도로 시장 파워가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