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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美 태양광 매각이익 1억달러 돌파 눈앞

美사업자에 태양광 매각·개발 서비스 패키지 계약

호주로 태양광 사업 넓히고 ESS 사업도 확대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조성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삼성물산(028260)이 북미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잇달아 이익 실현에 성공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지난 2021년 이후 태양광 사업에서 거둔 매각 이익은 누적 1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16일 미국 신재생에너지 법인인 ‘삼성C&T 리뉴어블스)’가 최근 미국 일리노이 중남부 파이에트 카운티에 위치한 15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미국 민자 발전기업인 ‘노스스타 클린에너지’에 매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내 풍력, 태양광, 천연가스, 바이오매스 등 약 2000MW 규모 발전 자산을 보유한 민간발전사업자(IPP)다.

삼성물산은 프로젝트 매각과 함께 발전소 착공 전까지 필요한 제반 평가와 인허가 등 잔여 태양광 개발 용역을 노스스타 클린에너지에 제공하는 서비스 계약도 체결해 추가 수익 구조도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초기 태양광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부지 사용권을 확보한 뒤 전력 계통 연결 조사, 제반 인허가 취득까지 이어지는 개발 과정을 수행한다. 개발 분야에 특화된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전문 역량이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북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이 같은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8년 북미 최대 규모(1369MW)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 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사업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담당했고 이에 힘입어 기존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을 적극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이익은 4800만 달러(약 640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매각이익 2700만 달러를 거두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부터 북미 시장에서 태양광 매각 이익만 1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태양광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까지 확대하고 북미에 이어 지난해 9월에는 호주 신재생 법인을 설립해 지역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현재 총 16.4GW 규모의 태양광·ESS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2025년까지 25GW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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