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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피플]"미팅·면접 일정 조율시간 최대 80% 줄어"

■김재영 왓타임 대표

비즈니스 등 일정 조율 '되는시간'

2년새 1400개 기업.2만 고객 확보

영어 버전도 제공…연내 해외진출

김재영 왓타임 대표




“삼성전자를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채용 후보자와 면접 시간을 정할 때 왓타임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일정 조율 서비스 ‘되는 시간’을 운영하는 왓타임의 김재영 대표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기업 고객 1400개사와 개인 고객 2만 2000명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왓타임은 2021년 9월 설립된 기업 대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스타트업이다. 개인끼리 미팅 일정을 조율하는 무료 서비스부터 예약 페이지와 캘린더 연결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기업용 프리미엄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가 네이버·구글 캘린더 등과 연동된 만남 요청 인터넷주소(URL)를 보내면 상대는 빈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일정이 자동 확정되고 결과가 각자의 이메일과 카카오톡 등으로 바로 전송된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LG유플러스, 토스증권, 엔씨소프트, KAIST 등 다양한 기업과 대학·기관에서 ‘되는 시간’을 도입했는데 면접 일정 조율에 걸리는 시간이 최대 80%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되는시간’을 통해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그 결과가 즉시 각자에게 전송된다.


전기전자공학과 출신의 김 대표는 따로 코딩 수업을 들은 적은 없지만 각종 창업과 실무 경험에 부딪히며 개발 실력을 쌓았다. 10여 년 전 컴투스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한 뒤 카카오에 입사해 스토리팀 개발자로 근무했다. 그는 “회사에 소속된 개발자보다도 회사를 직접 운영하고픈 꿈이 있었다”며 “2009년부터 대학교 학생창업센터 지원을 받아 다양한 아이템으로 창업했던 시절의 성취감을 잊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되는 시간’은 해외에서 일정을 잡을 때 널리 사용되는 ‘캘린들리’ 서비스에 착안해 개발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유사 서비스가 거의 없는 데다 깔끔한 사용자환경(UI)과 영업·면접에 특화된 높은 완성도로 고객들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왓타임은 지난해 5월 원티드랩과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영어·일본어 버전을 제공하며 해외 고객사들도 자연스레 유입되고 있다"며 “올해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개선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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