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밈(meme)코인 시바이누(SHIB)의 레이어2 솔루션 ‘시바리움’ 메인넷이 출시됐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블록체인 퓨쳐리스트’ 컨퍼런스에서 시바이누 개발진은 시바리움 메인넷 가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가동한 베타 테스트넷에서 생성된 지갑 수가 2100만 개에 달할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던 시바리움이 이날 정식 출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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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리움은 시바이누 개발진이 자체 개발한 이더리움(ETH) 레이어2 솔루션으로 시바이누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기준 전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 14위에 달하는 SHIB 토큰은 재미만을 추구하는 밈코인으로 탄생해 토큰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더리움 레이어2 메인넷이 출시되면서 SHIB은 메타버스·블록체인 게임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바이누 개발진은 시바리움 기반 메타버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빠른 트랜잭션 속도와 낮은 수수료 역시 시바리움의 강점으로 꼽힌다. 시바이누 개발자 칼 다이리아(Kaal Dhairya)는 “새로운 레이어2 네트워크의 비용과 확장성은 검증인 수와 트랜잭션 규모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긴 하지만 베타 버전 테스트에 따르면 (시바리움의) 수수료는 폴리곤(MATIC)보다 낮고 속도 역시 빠르다”고 강조했다.
시바리움은 지분증명방식(PoS) 합의 알고리즘으로 구동된다. 시바리움 기축통화인 본(BONE)을 도입해 노드 검증인 보상으로 SHIB 대신 BONE을 제공함으로써 SHIB 공급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시바리움에서 트랜잭션이 발생할 때마다 SHIB의 소각이 이뤄지도록 해 그간 과도한 SHIB 공급량으로 SHIB 가격 상승에 제약이 있었던 문제도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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