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변동성 확대로 단기간 자금을 예치하는 ‘파킹형 상품’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 액티브 ETF’ 순자산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은 18일 “초단기 상품으로 분류되는 KODEX CD금리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지난 6월 상장 이후 50여 일 만에 5000억 원을 넘어선 후 보름 만에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6월 27일 이후 현재까지 전체 ETF 거래량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개월 기준 순자산이 6882억 원 증가하며 전체 ETF 중 순자산 증감도 1위를 기록했다. CD91일물 금리는 8월 16일 기준 연 3.7%로 5월 말 이후 연 3.7%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CD 1일물 하루치 금리를 매일 이자수익으로 반영해 현금성 자산을 관리하는데 적합하다. 금리 등락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는 달리 이 상품은 CD91일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 구조다. 즉,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총 보수는 CD금리 ETF 중 최저 수준인 연 0.02%다. 또한 퇴직연금(DC·IRP) 계좌와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안전자산으로 100% 투자가 가능해 세액공제 및 저율 과세 등 세제 혜택을 누리며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CD금리 수준의 금리 효과를 누리며 현금 관리를 할 수 있어 투자 대기자금이나 원리금 확보에 초점을 둔 투자자라면 눈여겨볼 만 하다”며 “특히 연금계좌에서도 100% 안전자산으로 투자 가능한 국내 유일한 CD금리 ETF인데다 업계 최저 보수·최소 거래비용 등의 장점을 갖춰 현금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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