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파격적인 대우로 공격적인 인력 채용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현재 약 60여 개의 직군에서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 개발자 신입 초봉이 6500만원에 달한다. 당근마켓의 입사 지원 경쟁률은 순식간에 국내 기업 1위에 올랐다.
연봉과 복지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식비와 도서, 어학, 교육 등을 비용 제한 없이 지원한다.
아울러 휴가를 일수에 제한없이 쓸 수 있는 ‘무제한 자율휴가’ 제도를 운용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MZ 젊은 직장인들 사이 인기 직장으로 떠올랐다. 신입사원 또한 필요에 따라 상사 결재 없이 며칠이든 휴가를 쓸 수 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565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급여로만 324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규모다. 복리후생비도 2.6배 증가한 50억원에 달한다.
당근마켓의 직원은 현재 약 400여명으로, 비즈니스를 다각화하면서 새로운 인력이 계속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아직 적자를 내고 있지만, 성장 로드맵에 따라 인력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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