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2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예상보다 더딘 전방 수요 고려해 실적 전망치 하향하고 글로벌 업계 밸류에이션 하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밸류에이션 역사적 저점에 근접,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을 고려해 실적 눈 높이를 낮췄다"며 “북미와 유럽, 내수 등 동사 주요 시장에서 가전 및 TV 수요 약세 지속.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된다는 점을 고려해 2023년 및 2024년 영업이익을 각각 6.7%, 10.6%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먼저 가전 수요 부진이 아쉬운 상황. 당초 2023년 하반기 매크로 및 부동산 시장 거래량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인 수요 개선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본격적인 회복은 2024년 상반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고가 TV 수요 둔화 지속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장부문도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수주잔고 및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동사 현재 주가는 2024년 PER 7배, PBR 0.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에 근접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중장기 가전 수요 회복, 전장부문의 성장성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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