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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中부양책, 韓증시에 우호적"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1일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리스크 우려가 줄어들면서 7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9포인트(0.77%) 오른 2523.6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0포인트(0.29%) 오른 2511.70으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6억원, 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9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60%), SK하이닉스(000660)(0.34%)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0.38%), POSCO홀딩스(005490)(0.18%) 등이 상승세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0.48%), 현대모비스(012330)(-0.65%), 기아(000270)(-0.13%)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24%), 화학(0.47%), 기계(0.15%) 등은 오르는 반면, 전기가스업(-0.43%), 섬유·의복(-0.59%)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7포인트(1.25%) 오른 888.2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7포인트(0.43%) 오른 881.09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홀로 689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4억원, 304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36%), 에코프로(086520)(1.9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JYP Ent.(035900)(-0.44%), 셀트리온제약(068760)(-0.41%) 등은 하락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 마감해 반도체 관련 종목군이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를 단행해 이날 발표되는 대출우대금리(LPR) 역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부동산 대출 연장 등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제시해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하는 점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 악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당국이 유동성 확대를 통한 경제 회복을 모색하기 위해 대출우대금리도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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