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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으로 압구정 꼬마빌딩 건물주 돼볼까

카사 '7번째 조각투자' 상품 내놔

내달 6일부터 사흘간 선착순 공모

압구정 커머스 빌딩 전경. 사진 제공=카사코리아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올 3월 인수한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카사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복판에 위치한 꼬마빌딩을 확보해 다음 달 공모에 나선다. 대신과 카사가 손잡고 처음 선보이는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이어서 안정적 배당과 추후 매각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알짜 자산으로 평가된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카사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압구정 커머스 빌딩’을 7호 공모 건물로 선보인다. 이는 카사가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 시장에 선보이는 공모 빌딩이며 카사의 일곱 번째 공모 상품이다. 공모 기간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며 총공모액은 167억 원이다.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 1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이번 공모는 주식시장의 공모주 청약과 달리 선착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투자자들은 1인당 연간 투자 한도 2000만 원 내에서 참여할 수 있다. 공모 한도가 소진되면 공모 절차는 곧바로 마감된다. 지난해 3월 공모에 나섰던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는 14분 만에 마감된 바 있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003540) 조각투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카사가 공모에 나선 압구정 커머스 빌딩은 안정적 배당 수익과 함께 추후 상대적으로 높은 매각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인 투자 건물에는 다운타우너와 노티드도넛 등 유명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GFFG’가 단일 임차인으로 있고 임차 기간은 2025년 9월 14일까지다. 카사는 연 2~3% 수준의 배당을 분기마다 지급할 예정이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모가 진행돼 추후 빌딩 매각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카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건물은 압구정로데오역(수인분당선)과 압구정역(3호선), 강남구청역(7호선)에 인접해 있다. 아울러 최근 거래된 인근 건물의 토지 평단가(2억 4523억 원)보다 낮은 2억 2000만 원에 공모가 이뤄져 매각 시 건물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카사코리아는 지금까지 6개의 건물을 상장했으며 역삼 한국기술센터와 런던빌의 경우 매각 절차까지 마쳐 각각 누적 수익률 12.24%, 14.7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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