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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공장에서 사고도 통제"…한화토탈에너지스, '스마트 플랜트' 추진

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들이 디지털맵과 연동된 설비정보포탈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현실의 석유화학공장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 공장의 정교화를 통해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21일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따르면 대산 공장의 디지털 맵에 지난 3년 간 정비해온 엔지니어링 데이터와 설비 데이터, 위치 기반 작업자 데이터 등의 통합을 완료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실제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작업으로 현실의 상황을 가상의 공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산공장 디지털 맵은 항공 촬영을 통해 네이버와 구글 지도와 같은 2D·3D 지도로 구현했다. 약 6000건의 중요 설비 위치를 지도 위에 시각화 했으며, 기존의 설비정보포탈과 연결해 직관적으로 설비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외부 작업자 위치를 관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 중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작업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보다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비상시 디지털 맵을 활용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비상 방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사고 발생시 사고 위치 근처의 화학물질 정보와 설비 정보, 소방?방재 시설물 위치 정보 등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이동식 CCTV와 연결돼 혀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 전략도 수립할 수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또 지상의 설비뿐만 아니라 지하의 중요 파이프라인이나 고압 케이블 등의 정보를 추가해 시설 공사 작업에 활용하는 등 디지털맵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전통적인 장치산업인 석유화학과 4차 산업혁명이 만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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