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가 테슬라 급등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보름여만에 120만원대를 돌파했다.
22일 오전 9시45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날 대비 5.79% 상승한 1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2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2.13% 오른 3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4.87% 급등했다. LG화학(051910)은 1.94% 오른 채 거래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1.52%), 삼성SDI(006400)(1.36%), SK이노베이션(096770)(0.51%)도 강세다.
2차전지주 투자심리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테슬라가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7.33% 급등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7거래일 만의 반등으로, 미국 투자사 베어드 에쿼티 리서치가 테슬라를 추천 종목(Best Idea)로 지목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베어드는 테슬라 회의론자들이 전기차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회사가 올해 180만대의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어드는 테슬라에 대해 '매수'의 투자의견을, 목표주가로는 300달러를 제시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 지역 강제노동 관련 수입 제품 검사를 전기차 배터리 등 자동차 부품으로 확대하면서 반사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이달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가 지난 4월과 6월에 전기차 배터리, 타이어, 알루미늄 등을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UFLPA) 목록에 추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