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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폴란드"…현대로템 신용등급 'A'로 상향

나신평 "철도·방산 부문 수주 대폭 확대…

방산 실적 확대로 우수한 영업수익성 유지"


이달 말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둔 현대로템(064350)의 신용등급이 폴란드 수주 성과 등에 힘입어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올라섰다.

22일(현지 시간) 폴란드 그드니아에 K2 전차 5대가 기존 납기일인 오는 6월보다 약 3개월 앞서 도착했다고 현대로템이 지난 3월 23일 밝혔다. 사진은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 모습.




22일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BBB+에서 ‘A-’로 올라선 지 약 1년 만의 쾌거다.

나신평은 현대로템이 큰 폭의 수주 확대를 통해 사업안정성을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회사는 올해 호주·코레일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신규 수주로 철도부문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 7조 500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10조 원으로 확대됐다.

방산부문 수주잔고 또한 폴란드 군비청과의 계약에 힘입어 지난 2021년 말 1조 700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6조 원으로 확대됐다. 채산성이 양호한 방산 부문의 실적 비중이 확대되면서 5% 안팎의 우수한 영업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세진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큰 폭의 수주확대를 바탕 으로 사업안정성이 제고된 가운데 평가일 현재 회사와 폴란드 군비청이 추가 K2 납품계약 체결을 위해 조건 협상을 진행 중임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또 폴란드 K2 수출사업 등 대규모 수주물량에서 선수금이 유입되며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차입부담도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각각 6700억 원 및 6400억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의존도 역시 지난해 말 22.1%에서 올해 6월 말 -7.5%로 하락하는 등 차입부담이 완화됐다.

홍 수석연구원은 다만 "중기적으로는 기수주 프로젝트의 원활한 대금 회수 여부 및 폴란드와 K2전차 2차 실행계약(180대) 체결에 따른 선수금 유입 수준에 따라 회사의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이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라며 “폴란드 방산부문 수주를 포함한 주요 프로젝트의 진척도 및 우발 손실 발생 가능성, 양질의 신규 수주물량 확보 여부, 폴란드로부터의 원활한 대금 수금 여부, 시설투자(CAPEX) 및 운전자금 부담 증가에 따른 재무부담 변화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향후 신용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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