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에코프로(086520)가 12거래일 만에 120만원을 돌파하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한 가운데 2차전지주 상승 속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94포인트(0.28%) 뛴 2515.74로 장을 마쳤다. 이는 미국 테슬라발 훈풍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최근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한 투자회사가 테슬라를 추천 종목으로 지목하면서 지난 21일(현지시간) 7% 이상 뛰었다.
게다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오는 24일 방류한다는 소식에 소금과 해산물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4억원, 57억원어치 물량을 시장에 던졌다. 개인만이 507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47%), LG화학(051910)(0.88%), SK온을 자회사로 둔 SK이노베이션(096770)(0.57%), 포스코퓨처엠(003670)(2.82%) 등 2차전지주 위주로 오름세가 뚜렷했다.
또 신송홀딩스(006880)(23.45%), 샘표식품(248170)(13.13%), 샘표(007540)(12.62%), 사조씨푸드(014710)(11.11%) 등 오염수 방류 관련 종목도 두 자릿수가 넘는 주가 상승률로 거래를 마감했다. CJ씨푸드(011150)(9.91%), 동원수산(030720)(8.74%), 대상홀딩스(084690)(6.20%) 역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7.32% 오른 126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 종가가 120만원을 넘은 건 지난 3일(120만7천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준 에코프로 시총은 33조5775억원으로, 계열사 에코프로비엠(247540)(33조80억원)을 제치고 전날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비엠도 전날보다 2.90% 오른 3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62포인트(0.52%) 오른 893.33으로 장이 끝났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 481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홀로 62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포스코DX(022100)(4.40%), 알테오젠(196170)(3.34%) 등이 상승했다. 반면 HPSP(403870)(-6.38%), HLB(028300)(-4.11%)는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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