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담긴 KCGI자산운용의 주주서한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3분 기준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 대비 2450원(5.22%)오른 4만 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CGI운용 주식운용본부는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KCGI운용은 주주서한을 통해 현정은 회장(사진)의 과다 연봉 수령, 이해관계 상충, 과도한 겸직 등을 지적했고, 사내이사직 사임도 요구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에서 29억 8100만 원, 올해 상반기 16억 3200만 원을 급여를 받았다. 또 현대아산, 현대무벡스,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등 다수의 계열사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KCGI운용이 주주행동주의에 나서면서 현 회장 측과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CGI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2%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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