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과 완도·강진고속도로, 황금동·범안삼거리도로, 사정교·한밭대교 도로는 새로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신분당선의 삼송 연장은 좌초됐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김완섭 2차관 주재로 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주요 사업의 타당성재조사 결과와 예타 대상사업 산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국내 최초의 수소전기트램을 구축해 철도 중심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울산 도심의 동서축을 연결하며 총연장 10.99㎞, 정거장 수는 15개에 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의 접근성 향상 및 교통혼잡비용 절감 뿐 아니라 수소경제 선도·탄소중립 실현 등이 기대된다.
아울러 접근성 개선, 교통혼잡해소 등 교통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개의 교통시설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은 고속철도를 통해 충남 주요 지역과 수도권 간 통행시간을 단축하고 완도·강진 고속도로는 전남 서남부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황금동·범안삼거리 도로 및 사정교·한밭대교 도로는 대구·대전 등 대도시권의 교통혼잡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재난 상황에 대한 통합대응 등 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119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재부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의 경우 관련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고 5개의 예타 대상 선정 사업은 조사수행에서 전문 연구진 구성 등을 거쳐 예타조사를 착수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신분당선의 삼송 연장은 좌초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통 공약이었던 신분당선 연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와 일부 노선이 겹치고 사업비가 많이 든다는 점에서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