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듀얼 초고화질(UHD) 해상도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서 ‘오디세이 네오 G9’를 비롯해 최고 사양의 게이밍 모니터를 대거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오디세이 네오 G9는 세계 최초로 듀얼 UHD 해상도가 적용됐다. 57형은 32대 9 슈퍼 울트라 와이드 비율과 1000R 곡률, 듀얼 UHD 해상도를 지원한다. 32형 UHD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붙여 놓은 형태로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대 밝기 1000니트(nit)에 최대 1밀리세컨드(ms·1000분의 1초)의 응답속도, 240㎐의 높은 주사율을 탑재했다. 잔상이나 끊김 현상이 없어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됐다.
기존 디스플레이포트(DP) 1.4 대비 두 배 이상 빠른 DP 2.1이 적용돼 빠른 초고화질 영상과 실감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시각적 무손실 압축 DSC 코덱 탑재로 영상 정보를 왜곡 없이 볼 수 있다. ‘퀀텀 미니 LED’ 및 ‘퀀텀 매트릭스 기술’ 등으로 뛰어난 화질을 전달한다. 매트 디스플레이는 자연광·반사광으로 인한 화질 저하와 눈부심 없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끊김이나 이미지 깨짐 현상을 방지하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술 적용, 두 대의 PC를 연결해 각 화면을 출력하는 픽처 바이 픽처(PBP) 기능, 화면 안에 작은 화면을 띄우는 픽처 인 픽처(PIP) 기능 등을 지원한다. 오디세이 네오 G9은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컴퓨터 주변기기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이와 함께 한층 성능이 강화된 ‘오디세이 아크’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오디세이 아크는 ‘세로형 콕핏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독특한 외형의 게이밍 모니터다. 1000R의 곡률의 풀 스케일 화면으로 게이밍 경험을 강조했다. 3개의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포트와 1개의 DP 포트를 추가해 IT 기기 연결성을 높였다. 키보드·비디오·마우스(KVM) 스위치 기능 탑재로 최대 4대까지 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최대 4개의 외부기기를 한 화면에 띄울 수 있는 멀티뷰 기능으로 게임과 동시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는 등 멀티태스킹 경험을 강화했다. ‘플렉스 무브 스크린’ 기능을 통해 장르별 게임 특성에 맞춰 화면 크기·비율·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가 내장돼 별도 기기 연결 없이 클라우드 게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내달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최상의 게이밍 몰입감을 전달하기 위해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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