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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2000억 유상증자…신약 개발 나선다

2000억 원 유상증자…성장동력 마련

루닛스코프 활용, 신약 후보 물질 발굴

기술도입 한 다음 직접 개발 또는 이전

해외 인력 늘리고 기존 제품군 고도화

루닛 CI. 사진 제공=루닛




루닛(328130)이 23일 이사회를 열고 총 2018억 7200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의했다. 유상증자 직후 1:1 무상증자를 실시해 유상증자 참여자도 신주를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루닛의 최대 주주인 백승욱 이사회 의장과 서범석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회사 측은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 고도화, 신사업 진출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후보 물질을 인수해 신약 개발에도 나선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루닛은 신주 185만 7150주를 주당 10만 870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기존 주주에게는 1주당 0.149주를 배정한다. 루닛 관계자는 “의료 인공지능(AI) 제품을 상용화한 이후 매출이 급성장하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이제는 보다 발 빠르게 시장을 확장해 나갈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증자를 통해 글로벌 의료 AI 리딩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닛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R&D 강화를 통한 제품 고도화 △차세대 신제품 개발 △글로벌 진출확장 및 기업형 벤처캐피탈 설립 △해외직원 신규 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제품을 고도화하는데 507억 원, 신사업 진출 자금으로 400억 원, 타법인 출자에 907억 원, 해외 직원 채용에 20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루닛은 신약후보 물질의 기술이전을 통해 신규 사업의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유망한 신약 개발 후보 물질 중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도출되면 이를 도입해 직접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유망 물질을 도입한 다음 상업화 또는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루닛 인사이트 등 기존 제품도 고도화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루닛은 조달 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 및 암종 확장을 위한 신제품을 개발한다. 현재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유럽 CE 인증 획득 후 전 세계 40여 개국 20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ADC 항암제 대상 바이오마커 데이터도 구매해 루닛 스코프의 신제품 개발에도 나선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인력도 적극 채용한다. 루닛은 최근 글로벌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검진사업(B2G)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현지 인력을 채용 중이다. 특히 국가사업 규모가 큰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지역 현지 인력 채용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중장기적 수익원 창출과 전략적 인수합병(M&A)를 위한 기업형 벤처캐피탈도 설립한다. 글로벌 의료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유사 스타트업 발굴 등에 활용한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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